[동경노잉] 덕질은 이렇게↘이렇게↗ - 풋스마투어 3탄 <도쿄연예인술집-전편>


* 본 포스팅은 풋스마 20140405
을 감상한뒤 읽으시면 더 재밌을겁니다?!







사실 포스팅 제목을 붙이면서 고민 아닌 고민을 했다.

포스팅이 세번째다 뿐이지 순서로 치면 비교적 최근에 다녀온 곳이며

이미 다녀온 피잣집,가마쿠라,지유가오카 등등이 차례로 포스팅 순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왜때문에!! 나는 가장 나중에 다녀온 술집편을 제일 먼저 포스팅하고자 했는가!!

그 이유는 있다!! 서두부터 꺼낼 순 없겠지만 아무튼 있어!!!!!









...ㅈㅅ





그런 이유로..


풋스마투어3탄 <도쿄연예인술집-전편>의


이야기를 써보도록 하겠다.





처음에 방문한 곳은 고탄다에 위치한 <히데큐>

역에서 5분내에 위치해서 월세가 비싸다고 하던데... 

근데 월세도 그렇지만 그정도 되면 권리금이 문제가 아닌가.. 아 일본에는 권리금 같은거 없나..





















역시 술집은 밤에 가는게 제맛. 이 작은 강을 건너면









마법소녀 마도카 마ㄷ... 아 아닙니다. 요걸 지나 앞으로 조금 더 가면










바로 왼쪽에 요런 골목이 나온다. 이 길 끝에 위치









짜잔. 도착했스영









역시 술집은 밤에 오는게 제맛










그렇다고 합니다



아무리 밤에 와야 제맛이라고는 하지만 시간이 좀 많이 늦었던 모양이다.

하긴 라스트오더가 11시인데 10시 넘어서 도착했으니..

1층에는 아저씨 세명으로 이루어진 일행 한 팀만 있을 뿐이었다.










직접 그린듯한 메뉴판이 인상적이었다.



형식적으로 메뉴를 훑어보긴 했지만, 풋스마에 나왔던 걸 먹어보기위해 온것이니

메뉴판은 사실 나에게 있으나 마나 한 존재.










일단 맥주부터 시키고 보자.










이날 방송을 탔던 히데큐의 메뉴들.




한번에 다 시키는건 무리이니 우선 멘치까쓰와 라멘을 주문하고는 가게를 살짝 둘러보았다.

의외로 소박한 분위기의 가게. 

사실 의례 한국에서 연예인이 하는 가게라고 하면 크고 으리으리 번쩍번쩍하다는게 일반적인 인식인데,

비싼 월세때문인지 뭣때문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서도,

예전에 히가시나가사키의 보스코도, 코탄다의 야마시타우동도 그렇고

별다른 것 없이 그냥 평범하고 작은 가게. 

어쩌면 마음속에 은근히 갖고있던 기대심때문에 조금 실망했을지도.

하긴, 빚내서 크게 까페 차려놓고 손해봤다는둥 

맨날 적자라고 티비에다 대고 쳐 징징대는 한국 연예인보단 훨씬 낫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점원이 내 옆에 다가와 접시를 내려놓았고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기뻐하며 카메라를 들었는데










......?


잠깐,


이게 뭐야. 이게 아닌데? 

내가 꿈에서도 그리고 

설레면서 기다려왔던 멘치카쓰는 

이런 비주얼이 아니었는데?!









이런 거 이런거 이런거 달라고...



생각했던것과 너무 다른 생김새라 살짝 당황했지만,

그래도 맛만 있으면 됐지 하며 애써 실망감을 감추고 한입 베어 물었는데










....이게뭐야




어떻게 튀긴건지는 몰라도 어찌나 기름이 많은지 

두입 정도 먹었때 이미 속이 느글거려 뒤집히기 일보 직전.

그렇게 기름이 많은데도 속은 퍽퍽해 미칠것같은 놀라운 맛.

느끼함을 조금이라도 달래보려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켜 봤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아니야 오빠가 맛있다고 했어, 오빠가 맛있다고 하면 맛있는거야.

오빠는 잘못한거 없음ㅇㅇ 내 혀가 잘못한거임ㅇㅇ

하지만 내 혀가 잘못했다며 자책하기엔 정말 정도가 심했기에

살짝 원망스러운 마음까지 들려는 찰나 문득 그때의 오빠 표정이 떠올랐다.










......아



내가 잘못한거 맞네ㅇㅇ

빠순이가 오빠 표정을 못읽었으니 내가 잘못한거 맞네.



꾸역꾸역 억지로 먹어치우고 다음 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히데큐라면. 그릇이 작아 보기보단 양이 적다.









이건 그래도 싱크로율 괜찬ㄶ



결론부터 말하면.



맛없다.



맛이 강한가게들이랑 정 반대로 하자고? 까고앉았네.

뭔지 모르겠는 맛들이 서로 뒤엉킨 그 맛들이 연출해 내는 엉망진창이 장난아니었을뿐더러, 

간자체도 너무 쎄서 내입에는 영 아니었다.

그 맛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터미널 앞 메뉴 한 오백개 되는 식당에서 시킨 조미료 잔뜩 들어간 떡국맛



유스케짜응이고 오빠고 뭐고 짜증이 확 올라오려다 다시 기억을 더듬어봤다.

분명 어디에선가 힌트를 줬을것을텐데... 으음..











....

아.

맛있는경우가 좀처럼 없는데요


정말 없네요



억지로 어떻게든 먹긴 했지만 결국 남기고 말았다.

내가 음식을 남기다니, 정말 있을수 없는 일이었지만 정말이지 더 이상 먹을수가 없었다.

여기까지 먹고나니 심각하게 고민이 생겼다.

고인가, 스톱인가.

속도 이상한것 같고 당장에라도 일어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그래도 기껏 고탄다까지 발걸음 옮긴것이 아까워서

제일 리액션이 좋았던 말육회 하나를 더 시켰다.










이정도면 틀림없겠지









나왔습니다. 말육회










들어가있는 야채만 바뀌었을뿐, 꼭 그대로이다.



다행히 말 육회는 맛있었다. 말고기는 냄새도 없고 기름기가 적어서 먹기가 좋다.

뭐 사실 육회는 절반은 양념&계란노른자 맛이지만..

앞에 두 메뉴가 너무 깽판을 쳐 놓은 탓인지 아주 그냥 감탄을 하며 흡입했다.









하긴 뽕이 정확하게 맛있다고 콕 찝은건 육회뿐이었지..










냉동고기에 신선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었던건가.....?! 



그나마 육회로 만회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나 만족스럽지 못한 방문이었다.

다음 방문지에서도 이렇게 실망만 잔뜩하면 어쩌나.

아직 못 간 가게가 잔뜩 남아있는데. 이대로라면 다음 투어로 진행 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그렇게 도쿄 덕질인생 풋스마 투어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는데...
















풋스마 일행이 앉았던 자리.










그게 여기..


by 미스박 | 2014/11/07 01:05 | 東京老剩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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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t 2014/11/07 08:20
재밌게 잘 봤어요! ㅎㅎ 글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쯔요뽕 좋아하시나봐요 ㅎㅎ
Commented by 미스박 at 2014/11/11 06:18
네^_^ 고등학생떄부터니까.. 꽤 오래되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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